2일 자산운용협회와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현재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연간 평가손실은 국내 주식형, 해외주식형에서 각각 28조7000억원, 34조6000억원 등 총 63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8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35조6000억원에 비해 52조원이나 급감했다. 이 중 국내주식형에서 18조원, 해외주식형에서 34조원이 감소했다.
손실액이 커진 이유는 수익률 하락에 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설정기간 1개월,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684개 국내주식형펀드의 1년간 평균 수익률은 -38.50%, 해외주식형펀드 767개는 -53.21%를 기록했다.
2007년 말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1년 평균 수익률이 각각 40%, 30%에 달한 것에 비하면 지난해 엄청난 수익 하락이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중 성과가 가장 양호한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의 1년 수익률은 -27.28%이며, 해외주식형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2_A'는 -9.97%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한해 환매액을 제하고 국내와 해외주식형펀드에 각각 10조7000억원과 6000억원 등 총 11조3000억원이 순유입됐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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