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부터 대표팀 훈련, 각 팀 주축 선수 공백 변수
[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전지훈련 시즌이 시작됐다. 두산, 넥센, 롯데, 삼성 등 네 팀이 30일 스프링캠프 장소로 출발했다. 31일 KIA, 한화, kt, NC가 출국하고 다음달 1일 LG와 SK가 뒤따른다.
스프링캠프는 시범경기 개막(3월 14일)에 맞춰 3월 10~11일에 끝난다. 훈련 기간은 줄었다. 선수단 비활동기간(12~1월)을 지키기로 하면서 지난해 1월 15일보다 출국 일정이 보름 가량 늦춰졌다. 선수들은 개인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관리했다.
변수가 있다. 3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대표팀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2월 12~23일 전지훈련을 한다. 각 팀의 주축들이 대표 선수로 뽑혀 팀 훈련을 함께할 수 없다.
두산은 일곱 명이나 대표팀에 뽑혔다. 투수 장원준(32)과 이현승(34), 포수 양의지(30), 내야수 김재호(32)와 허경민(27), 외야수 민병헌(30)과 박건우(27) 등이다. 장원준, 양의지, 김재호, 허경민, 민병헌 등 다섯 명은 지난 19일 팀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 시드니로 가 훈련을 시작했다. NC 포수 김태군(28)과 넥센 내야수 김하성(22), 서건창(28), 롯데 외야수 손아섭(29)도 팀 스프링캠프 대신 괌에서 대표팀 훈련을 먼저 시작한다.
전지훈련 기간이 줄면서 몇몇 팀의 훈련 일정과 장소도 예년과 달라졌다. KIA와 LG는 1, 2차 캠프 이동을 없애고 각각 일본(오키나와)과 미국(피닉스→파파고)에만 머문다. 롯데는 1차 캠프는 애리조나에서 그대로 하고, 2차 캠프를 일본 가고시마에서 오키나와로 바꿨다. 한화는 일본 고치 대신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1, 2차 캠프를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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