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해 남북한 모든 겨레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평화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4차 핵실험에 이어 지난달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정부는 북한의 무모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고한 방위능력을 토대로 핵도발을 억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등과 북핵불용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강화해왔다"며 "유엔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안보리 결의를 채택했고, 세계 주요 국가들도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데 진력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삼아 신(新)산업을 육성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겨레는 국가적 시련이 닥칠 때마다 굳게 단결해 새로운 도약의계기를 만들었다. 지역, 계층, 이념, 종교의 차이를 넘어 한마음, 한뜻이 됐다"며 "이처럼 자랑스러운 전통과 저력을 되살린다면 진정한 선진국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