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서비스(AS) 지원 여부 확인해야
6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출시된 휴대폰과 태블릿 등 전자제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업체가 늘고 있다. 정보기술(IT) 제품 전문 카페, 블로그는 물론 '익스펜시스', '폰포조이' 등 구매대행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소비자가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하는 휴대폰은 대부분 30만원 안팎의 비싸지 않은 제품이다. 통신사나 제조사의 보조금 없이도 기기값을 한꺼번에 지불하기에 부담이 적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3세대(3G)를 지원한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국내 통신 시장이 LTE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LTE폰을 제외하고는 선택권이 없는 소비자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S가 대표적이다. 소니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엑스페리아 S의 전파인증을 받았지만 통신사와의 협의 무산으로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 4.3인치 대화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2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고 3G를 지원한다. 가격은 30만원대다. 최근 소셜커머스인 티켓몬스터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2를 구매대행을 통해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했다. 이 제품은 30만원 안팎으로 저렴하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국내 제조사 관계자는 "같은 제품이라도 국내에서는 AS 비용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지만 외국에서는 제품 구매시 AS 권리를 사야 한다"며 "구매대행을 통해 휴대폰을 구입할 때는 AS가 가능한지 여부를 잘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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