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닙니다.
항생제에 듣지 않는 세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슈퍼세균' 감염자는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치료가 어려운 감염이 늘면서
의료현장과 보건당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 '슈퍼세균'의 귀환
올해 국내에서 항생제 내성균
일명 '슈퍼세균' 감염자가 4만5000명에 육박했습니다.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86%를 차지하며
감염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병원,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의 균열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 감염은 대부분 의료기관 내부에서 전파됩니다.
오염된 기구, 환자 간 접촉, 그리고 항생제의 과도한 처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쉽지 않고
단순한 요로감염이 폐렴·패혈증으로 악화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무력화된 약, 진화하는 세균
CRE는 '최후의 항생제' 카바페넴계 약물에도 내성을 보입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세계 10대 건강 위협'으로 지정했습니다.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의료비가 증가하면서
감염병이 남기는 사회·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위기를 키운 건 인간이었다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 2위입니다.
지속적인 오남용이 내성균 확산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정부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감염 예방을 강화하는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지금의 대응이 다음 세대의 생존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