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를 뽑아왔다. 2025년 순위에서 서울 문래동이 6위에 선정됐다.
시대가 바뀌며 철공소 골목으로 유명한 문래동도 변하고 있다. 철공소들이 하나둘씩 떠나간 자리에 상업공간이 들어섰다. 쇠를 깍는 날카로운 소리는 잦아들었지만, 원래 모습을 보존한 상업공간은 어쩌면 기술과 상업의 공존을 상징하는 듯하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9월 24일(현지 시각) 타임아웃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9곳을 발표했다. 여기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이 6위에 올랐다. 타임아웃은 문래동이 "서울 철강 및 금속가공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오늘날 서울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예술의 거점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낮에는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작업실에서 망치질 소리가 들리고, 밤이 되면 반짝이는 네온사인과 벽화로 장식된 골목길이 디자인 스튜디오, 카페, 레스토랑, 술집으로 변모한다"고 묘사했다.
문래동 여행자를 위한 추천 코스도 제시했다. 먼저 공장을 개조해 만들어진 카페에서 아침 커피를 즐기고 선물 가게에서 기념품을 구경한 후 점심 식사로는 회 전문점 등 맛집을 권했다. 오후에는 향수 공방에 들러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고, 친구들과 즉석 사진을 찍은 후 양식당에서 와인과 파스타를 맛보고, 주점에 들러 저녁 시간을 즐기라고 권했다.
타임아웃은 "이 동네의 투박한 산업적 골격은 여전히 드러나 있다. 붉은 벽돌 외관의 공장과 골판 지붕을 가진 창고가 카페, 재즈 바, 창작 공간으로 재창조된 모습"이라며 "이런 대비는 오히려 매력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예술가와 사업가들은 저렴한 임대료와 거친 매력을 찾아 이곳으로 모여들고, 방문객들은 언더그라운드 전시부터 내추럴 와인 바, 라이브 음악 공연장까지 문화적 융합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도쿄 진보초는 유서 깊은 대학가이자 130여개의 중고 서점이 자리 잡은 '애서가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타임아웃은 뒷골목에 자리한 아늑한 음악 클럽과 정통 인도 카레 전문점, 세련된 카페, 독립 서점들이 이 동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