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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자·3자 대결도 변함없는 李지지율, 왜?

경주 골목골목 경청투어 나선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경주 골목골목 경청투어 나선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전국 여론조사 심층분석
6월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기존의 '정치 여론조사 문법'과는 다른 특성이 감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4명 이상의 다자 대결 때보다 삼자(또는 양자) 대결 시 여론조사 지지율이 유의미하게 오르는 게 보통인데 이 후보는 큰 변화가 없다.

8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5~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은 22.1%)에 따르면 이 후보는 주요 후보들이 나열되는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3% 지지를 얻었다.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2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5%, 없음 또는 무응답이 15%였다.


선거구도 변화에도 지지층 변화 적어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를 가정해 가상 3자 대결 구도 관련 여론조사도 있었는데, 이 후보는 각각 43%(김 후보로 단일화), 44%(한 후보로 단일화)를 얻었다. 4자 구도가 3자 구도로 좁혀졌지만 이 후보 지지율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의 한 상가 앞에서 주민과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의 한 상가 앞에서 주민과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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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회동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회동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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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찾은 이준석 대선후보. 연합뉴스

카이스트 찾은 이준석 대선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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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기반 견고함·확장력 한계 분석

갤럽 여론조사(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1014명 대상 무선 100% 전화 면접·응답률은 16.5%)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 후보는 4자 대결 구도에서도 50%를 얻었지만, 3자 구도에서 각각 51%(김 후보로 단일화), 50%(한 후보로 단일화)로 조사됐다.


이 후보의 지지기반이 견고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확장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변화 여지도 있다. NBS를 기준으로 이 후보 중도층 지지율은 50~52%로 나타나는데, 중도층의 정권교체 선호도 61%로 나타났다. 약 10%포인트 내외의 확장 여력이 남아 있다. 보수층 역시 확장 가능성이 있다. 보수층 응답자 가운데 정권교체 선호 여론이 21%인데 이 후보 지지율은 15~16%에 그쳤다.


중도층·보수층 변화 여지 있어

김봉신 메타보이스 부대표는 "여론조사를 통해 이 후보 지지층이 굉장히 단단하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확장성에는 숙제를 던져줬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 부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적극 투표 의지가 높은 것을 고려하면 이 후보 득표율은 여론조사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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