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식품 제조사 2분기 호실적 전망 K-푸드 해외 인기…두 자릿수 성장세 볼륨은 롯데칠성, 수익성은 하이트진로
국내 주요 식품 제조사들이 올해 2분기에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야외활동이 늘고 공휴일이 많은 시기여서 외식 수요가 증가하고 가공식품 소비는 감소하는 비수기로 꼽히지만, 지속되는 외식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K-푸드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해외시장의 판매 성과도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진열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간편식·라면, 비수기도 이겨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CJ제일제당09795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36,500전일대비500등락률-0.21%거래량28,007전일가237,0002026.04.20 15:30 기준관련기사"기업당 최대 3억원 투자"…CJ제일제당, 유망 스타트업 육성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굳건…한국 쿠팡, 작년 영업익 첫 2兆 돌파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close
의 연결 기준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영업이익이 3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9%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1.9% 상승한 7조3567억원으로 내다봤다. 만두와 김, 치킨 등 이른바 글로벌 전략제품이 미주 지역 가공식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데다, 호주와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에서도 주요 유통망에 입점하는 등 해외식품 사업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 먹거리로 역량을 집중한 바이오 사업에서도 사료용 아미노산을 단가가 낮은 라이신 대신 수익성이 높은 스페셜티 제품으로 재편해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류·음료사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0000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7,350전일대비130등락률-0.74%거래량83,922전일가17,4802026.04.20 15:30 기준관련기사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 "신사업 육성·글로벌 성과 내겠다 "하이트진로, 백년가게와 상생협력 MOU 체결[비酒류 시대]②조정 끝난 맥주…'선택의 경쟁' 시작됐다close
의 2분기 영업이익은 5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2.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4.83% 오른 6726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월 맥주 '켈리'를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전년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올해 기저효과로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소주는 진로 골드 등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관련 업황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품업계가 올해 2분기 중 단행한 제품 가격 인상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눈여겨볼 사안이다. 앞서 CJ제일제당과 동원F&B, 사조, 샘표 등은 지난 5월부터 김과 올리브유, 간장, 참기름 등의 가격을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칠성사이다와 펩시 등 음료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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