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에…시총 1兆 이상 기업 22% 급감

작년말 189곳에서 이달 146곳으로 감소
삼성전자 50兆 줄어…SK하이닉스도 10兆가량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714.86)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에 출발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6.0원)보다 5.0원 오른 1231.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714.86)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에 출발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6.0원)보다 5.0원 오른 1231.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대형주들에게도 직격타를 가했다. 올해 들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가 지난해 말 대비 2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총 1조원 이상 상장사는 146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89곳에 비해 22.8%(43곳)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1곳이 줄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곳이 시총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시총 '1조 클럽'의 숫자는 올해 들어 꾸준히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말 189곳에서 지난 1월말 181곳, 지난달 말 166곳이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정되면서 주가 폭락 사태 이어졌고, 대형주도 이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전날 코스피는 1637.88까지 내려갔다. 지난 1월17일 2277.23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28%가량 폭락했다. 코스피가 1600선으로 내려 앉은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올해 들어 시총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기업은 한올바이오파마 (9978억원), 영원무역 (9749억원), 금호타이어 (9623억원), HMM (9497억원), HLB생명과학 (9294억원) 등이다.


시총 1조원 이상을 유지한 기업들의 시총 자체도 줄었다. 삼성전자 시총은 전날 기준 282조4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50조7000억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 도 연초 대비 10조원가량 줄어든 58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현대차 는 8조6000억원, 기아 는 7조7000억원, 현대모비스 는 9조9000억원이나 줄었다.

금융주들의 시총도 줄었다. 신한지주 (8조4000억원), KB금융 (7조4000억원), 하나금융지주 (4조7000억원), 우리금융지주 (3조1000억원)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그 밖에 포스코(7조1000억원), 한국전력 (6조3000억원), NAVER (5조9000억원), SK텔레콤 (4조1000억원), LG생활건강 (2조7000억원), 셀트리온 (1조7000억원), LG화학 (8000억원) 등도 감소했다. 시총 상위 10위 업체 중 삼성SDI 만 홀로 시총이 7000억원 늘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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