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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식당 데려가도 되나요?" 묻지 않는 세상 온다[펫&라이프]

강아지와 외식하는 시대…식당 반려동물 동반 출입 허용

서울 강남에 위치한 펫다이닝 '패티드' SNS 속 사진. 패티드 제공.

서울 강남에 위치한 펫다이닝 '패티드' SNS 속 사진. 패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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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카페나 식당에 가는 모습, 이제는 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음식점에서는 위생과 안전 문제 때문에 반려동물 출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는데요.

하지만 법이 바뀌면서 일정 조건을 갖춘 식당이라면 반려동물 동반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개정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개와 고양이에 한해 식당 동반 출입이 법적으로 허용됐습니다.

단, 아무 식당이나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업주가 시설 기준을 갖추고 선택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반려동물 동반 식당, 조건은 꽤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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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에는 예방접종 완료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업소임을 안내해야 하고

실제 출입 시에도 접종 수첩 등으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매장 안에서는 반려동물이 다른 손님이나 반려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테이블 간격을 확보해야 하며

내부 이동은 원칙적으로 제한됩니다.

이를 위해 전용 의자·케이지·목줄 고정 장치·별도 공간 중 하나 이상을 갖춰야 합니다.

위생 관리 기준도 강화됐는데요.

조리실과 식재료 보관창고 등 식품 취급 시설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반려동물 출입을 차단해야 하고

음식 제공 시에는 털 유입을 막기 위한 덮개를 설치해야 합니다.

규정 위반 시 제재도 따릅니다.

반려동물이 식품 취급 시설에 들어가거나 매장 이동 금지 규정을 위반하면

1차 5일, 2차 10일, 3차 2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습니다.


펫팸족 증가…외식 문화도 달라졌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펫다이닝 맘마의 양식코스. 맘마 제공.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펫다이닝 맘마의 양식코스. 맘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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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 증가는 외식 시장에도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수준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펫 다이닝' 문화가 확산하고 있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펫 프렌들리' 식당과 카페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일부 매장은 반려견 전용 코스요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펫 다이닝 레스토랑은 반려견을 위한 양송이수프, 스테이크, 미니 티라미수 등 코스를 제공하는데

가격은 2만7000~2만9000원 수준입니다.

락토프리 우유로 만든 '맘푸치노', 쌀가루와 계란노른자로 만든 '크루아상', 반려견용 쿠키 '멍쫀쿠', 돈가스 정식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이곳에서는 반려견 생일파티도 열리는데요.

풍선과 가랜드 등으로 꾸민 '강아지 생일상' 기본 구성은 3만원 수준이며

하루 한 팀만 예약을 받아 프라이빗하게 진행합니다.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반려견 생일을 챙기는 문화도 점차 일상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스타벅스·매드포갈릭도 펫 동반 매장 운영

‘위드 펫(With Pet)’ 2호점 매드포갈릭 안성스타필드점 매장. 엠에프지코리아 제공.

‘위드 펫(With Pet)’ 2호점 매드포갈릭 안성스타필드점 매장. 엠에프지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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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매드포갈릭도 '펫 동반 매장'대형 프랜차이즈도 펫 동반 매장 운영에 나섰습니다.

스타벅스는 더북한강R점과 구리갈매DT점을 반려동물 동반 실내 출입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두 매장 누적 방문객은 2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매드포갈릭 역시 스타필드 경산점에 이어 안성스타필드점에 '위드 펫(With Pet)' 매장을 열었습니다.

안성점은 총 146석 가운데 28석을 반려동물 동반 고객 전용 '펫 존'으로 운영합니다.


쇼핑몰도 '펫 프렌들리' 공간 확대

스타필드 펫터파크에 방문한 강아지가 전문 훈련사와 함께 훈련하는 모습.

스타필드 펫터파크에 방문한 강아지가 전문 훈련사와 함께 훈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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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와 IFC몰 등 복합쇼핑몰도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스타필드는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 대여 서비스와 펫 전용 엘리베이터, 실내 쉼터 등을 운영 중이며

일부 지점에는 잔디 광장 형태의 '펫 파크'도 조성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소비는 경기 변동에 비교적 둔감한 편"이라며

"식품, 의류, 미용에 이어 외식까지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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