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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맞수 롯데-신세계, 분기실적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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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분기 영업익 28.6%↑ … 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쇼핑이 올 1분기 영업이익에서 신세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전체 매출 규모에서는 신세계가 한 수 위였다.

29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지난 1~3월 총매출액이 3조2901억원으로 작년 1분기 총매출액 2조9041억원에 비해 13.3% 신장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한 9673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2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의 경우 총매출액은 3조52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총매출 면에서는 신세계에 다소 뒤지지만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에서는 각각 680억원, 520억원 가량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롯데백화점 총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5%, 영업이익은 15.1% 신장했고, 할인점인 롯데마트는 총매출액이 12.4%, 영업이익은 무려 68.5% 확대됐다. 슈퍼 사업 역시 총매출액은 40.3%, 영업이익 42.4% 신장하며 규모와 실익 면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 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올 들어 크게 회복된 덕분이라는 게 유통업체들의 분석이다.

롯데쇼핑 김우경 IR팀장은 "백화점의 경우 소비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의류 뿐 아니라 잡화, 리빙 등 전품목에 있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할인점 또한 내부 효율 개선 활동과 PB상품의 매출 호조를 통해 괄목할만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역시 "지난해 8~9월을 저점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정용진 부회장 취임 후 추진되고 있는 업태별 핵심 가치 집중화 전략을 바탕으로 이마트 신가격 정책 및 백화점 1번점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이번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롯데쇼핑은 이번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기업회계기준(K-GAPP)상 회계 추정 사항인 감가상각 내용 연수를 기존 20~30년에서 이번에 50년으로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높아진 탓에 신세계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상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오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글로벌 유통업체 대부분이 감가상각 연한을 50년으로 잡고 있는 점을 고려, 이를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의 실적 집계에는 별도법인으로 포함되는 일부 점포의 매출이 제외됐다.

롯데쇼핑에서는 롯데미도파(롯데백화점 노원점)와 롯데역사(롯데백화점 영등포점·대구점)가, 신세계의 경우 광주신세계(신세계백화점 광주점)가 각각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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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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