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만 9~39세 이하 가운데 최근 1개월내 1회 이상 인터넷을 사용한 2235만여명을 대상으로 '2009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연령대 가운데 초등학생 고위험군이 전년 보다 유일하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고위험군은 각각 5000명씩 줄었고, 성인층의 고위험군도 15만 1000명으로 전년 보다 4만 7000명이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조사 대상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8.5%(191만 3000명)로 전년 보다 0.3%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은 12.8%로 성인 중독률 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측은 청소년층 전반의 인터넷 중독이 주춤한 배경으로 게임 등 중독성이 강한 인터넷 이용률이 감소한 반면, 온라인 강의 등 교육학습 목적의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기존 청소년 예방교육 외에 인터넷중독이 심화되고 있는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중독해소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취학 전 아동 대상 인터넷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치원교사 교원직무연수를 통해 보급하는 등 저연령층 대상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국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 전수조사를 실시해 중독 위험군을 사전에 발굴,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2012년 인터넷 중독률 5% 이하로 감축'을 목표로 어린 아동부터 청소년, 성인 등 모든 연령에 대해 생애주기적인 포괄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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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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