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가격에 투자 높은 수익률 매력
ELW가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현금 지출이 적은 상태에서 주식이 투자자들의 예상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높은 레버리지의 특성을 십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는 9월부터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되는 조기종료 ELW는 강제 조기종료 방식 채택으로 인한 위험성 회피(헤지)와 잔존가치 지급 등 투자자 중심의 맞춤식 상품 설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투자자 입장에서 일반주식ㆍ일반 (콜) ELWㆍ조기종료 (콜) ELW가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와 수익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봤다.
◆일반 주식 VS 일반 콜 ELW=주식 A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전환비율이 1인 ELW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주식의 강세를 예상한다면 주식을 매입하거나 콜 ELW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ELW의 수익은 만기 기초 자산의 가격(1만3000원)에서 행사가격(1만원)과 ELW 매입가격(1000원)을 뺀 값이다. ELW 보유자는 권리 행사일에 기초 자산의 만기 평가가격과 행사가격을 비교해 내재가치가 있는 경우 이익을 거둘 수 있다. 반면 만기에 기초자산 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일 경우 행사 권리를 포기할 수 있는데 이때 ELW 매수 금액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ELW의 경우 여타 옵션과 달리 유동성공급자(LP)가 존재해 투자자의 원활한 거래를 돕는다. LP는 권리행사가격, 기초자산 가격변동성, 금리, 기초자산의 배당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 수준을 산정해 매수 및 매도 양방향 호가를 제시한다. 이는 곧 유동성을 공급하고 호가 폭을 줄여주는 역할로 이어진다.
◆일반 콜 ELW VS 조기종료 콜 ELW=기초자산 주가 상승시 높은 레버리지 수익을 거둘 수 있는게 ELW의 매력이라면 조기종료는 떨어지는 주가에도 방어 기재가 있으니 부족한 2%도 채워주는 완벽 상품에 가깝다.
일반 콜 ELW의 경우 주가가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보일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 확대가 불가피한 반면 조기종료 콜 ELW는 조기종료 발생기준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높은 구간에 설정되므로 워런트가 등가격(ATM)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조기종료가 가능하다.
즉 내가격 구간에서만 워런트의 효력이 유효해 주가 하락시 조기종료됨으로써 투자원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 이를 가리켜 잔존가치 지급액이라고 한다. 일반 콜 ELW와 달리 잔존가치액수만큼 위험 회피가 가능해 투자자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 B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기종료 콜 ELW의 기준가격은 70만원에 권리행사가격은 50만원, 전환비율은 0.005, 보유증권수는 1000증권이라고 가정하고 조기종료 발생기준가격을 53만5000원으로 설정할 경우 조기종료 평가가격이 50만5000원일 경우에는 5만2500원, 52만원일 경우에는 10만원을 각각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조기종료 발생기준 가격에서 권리행사 가격을 차감한 값에 30% 수준과 전환비율 및 보유증권수를 각각 곱한 가격이 곧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잔존가치가 되는 구조다. 반면 일반 콜 ELW의 경우 주가 하락시 조기종료에 대한 조항이 없어 만기까지 기다려 투자금 손실의 폭을 줄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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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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