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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수선물 개장 '5월물 1.7% 상승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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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시간동안 1만8000계약 거래..높은 진입장벽이 성장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6일 중국의 역사적인 주가지수 선물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로이터 통신이 상장된 4개월물이 모두 상승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달 21일 만기를 맞이하는 CSI300 지수선물 5월물은 기준가(3399p)보다 1.7% 오른 3457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개장 한시간만에 약 1만8000계약이 거래됐으며 이중 5월물 거래량이 1만4000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는 총 9137계좌로 보고되고 있고 98% 대부분은 개인투자자인듯 하다"고 설명했다.
규모와 함께 변동성도 큰 중국의 선물시장 개장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향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중국 정부가 투기성을 차단하기 위해 설정해놓은 높은 진입장벽이 초기 성장의 걸림돌이 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

중국 지수선물은 CSI3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CSI300 지수는 상하이A와 심천A 시장에서 각각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208개와 92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인데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상하이와 심천A 시장의 72%를 차지한다.

1포인트당 300위안의 거래승수가 적용되며 전날 CSI300 지수가 약 3400포인트였음을 감안하면 명목상 거래대금은 100만위안을 넘는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억7000만원을 약간 밑돌며 이는 현재 약 1억1500만원 수준인 국내 선물시장보다 높다.
하지만 증거금율이 12%로 국내의 15%보다 낮아 실제로는 1600만원 정도면 1계약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증거금율이 12%이기 때문에 국내보다 높은 8배 이상의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는 셈.

반면 기본 예탁금은 50만위안으로 원화로 환산시 약 8500만원 수준이다. 기본 예탁금이 1500만원인 코스피200 선물보다 5배 가량 많은 셈.

결론적으로 1계약 거래를 위해서는 명목 거래대금 100만위안의 12%인 12만위안의 증거금에 50만위안의 기본 예탁금을 합쳐 약 62만위안의 자금이 필요한 셈. 따라서 1계약 거래시 실제적인 레버리지 효과는 2배도 안 된다. 이 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개인들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개장 초기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인 예탁금이 높은 것은 다분히 중국 정부가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정부는 지수선물 투자 자격 요건으로 50만위안 이상의 최저 자본금은 물론 자격 시험 합격과 지난 3년간 실시됐던 모의거래에서 일정 조건 이상 참여했던 것 등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중국이 선물시장에 어중이 떠중이들이 몰려들어 투기성을 차단하기 위해 엄격한 진입 요건을 마련해놓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규모가 크고 변동성이 높은 시장이고 향후 진입장벽들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며 "일본이나 국내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은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높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지수선물은 매월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에서는 국내 선물보다는 옵션과 유사한 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거래되는 월물은 당월과 차근월, 그리고 최근 2개 분기월물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결제 가격은 마감 1시간 동안의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이며 만기일에는 마감 2시간 동안의 산술평균 가격을 사용한다. 이 역시 만기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는 국내 선물과 다른 점이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매월 만기가 도래하는 것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지만 최종 결제가격을 평균 가격을 사용해 시장 충격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중국 지수선물의 만기는 매달 세번째 금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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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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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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