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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韓주식 러브콜 숨은 의미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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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MSCI편입 기대감 반영
7주연속 매수 5조1000억 유입...장기적 차익실현 접근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연일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이들의 '바이 코리아' 이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2월을 제외하고 올들어 계속해 우리 주식을 사담는 등 국내 증시에 잇딴 러브콜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7주 연속해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간 것은 4년만. 이 기간 이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5조 1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월간 3조 이상 순매수 역시 5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일부 증권사에서 국내 증시의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외국인들의 거침없이 우리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가 국내 시장을 단기투자시장으로 보기보다 장기적인 투자 시장으로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6월 확정이 나긴 하지만 MSCI선진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대내외적으로 지속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 주식을 미리 편입시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해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면서 선진시장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다. 같은 해 MSCI 선진지수 편입에 있어 고배를 마셨지만 올 6월 최종 결정이 임박하면서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지난해 금융위기가 시작되며 국내 주식 비중을 턱없이 낮춘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이유가 된다는 평가다.
 
외국계증권사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가 시작되며 한국 주식을 대규모로 팔아치워 미국 뮤추얼펀드의 한국 비중이 현저히 낮은 상태"라며 "달러기준 국내 증시의 상대적 상승률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더 늦기 전에 상승 대열에 편승하려는 외국인들의 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증권사 관계자도 "1300선에 있는 현 코스피 수준은 외국인 입장에서 볼 때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며 "글로벌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감 해소 역시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을 사는 배경이 된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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