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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구조직 개편…국내는 축소, 실리콘밸리에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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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전경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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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가 단기연구는 각 사업부별 연구소, 중장기 과제인 기초연구는 실리콘밸리에서 추진하는 이원화전략을 추진한다. 이 때문에 국내외에 흩어진 각 연구원들의 헤쳐모여가 한창이다.

13일 삼성전자 내부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내 연구조직들 중 겹치는 연구과제를 정리하고, 대부분의 인력을 현업으로 배치한다. 장기적으로 진행될 기초연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통합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최연소 상무로 발탁 승진한 류제형 글로벌기술센터(GTC) 요소기술팀 상무를 무선사업부 선행기구개발로 이동 발령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카이스트 기계공학 석ㆍ박사 출신의 제품설계ㆍ해석(CAE) 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류 상무는 지금까지 제품 제조혁신 분야에서 공을 세웠다. 앞으로는 사업부 내 개발팀에서 삼성전자 차기 제품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연구조직인 GTC 임원, 그것도 삼성전자가 발탁 승진하며 키운 인재를 사업부로 배치한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현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DMC 연구소 인력 2000여명 중 1500명 가량을 사업부 내 연구소로 배치하는 것도 일맥상통한다. 삼성전자는 DMC 인력 현업배치와 남은인력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곧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 연구인력 중 장기적인 과제를 담당하게 될 인력들은 미국 실리콘밸리로 보내고 있다. 싱크탱크팀(TTTㆍThink Tank Team), GIC(Global Innovation Center),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등에서 세계적인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도록 판을 짜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에서 연구개발(R&D) 총괄을 맡았던 조정주 상무는 국내 DMC연구소 산하조직인 삼성리서치인아메리카(SRA)의 선진소재(Advanced Material) 랩으로 올해 합류했다. 국내 소재부품연구단지에서 관련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장기적인 과제는 미국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접촉하며 진행한다는 방침이 작용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연구소 출신인 정의석 상무는 SRA 내 모바일플랫폼&솔루션 랩으로 합류했다. 이외에도 DMC 출신 중 장기적인 연구과제를 맡은 인력들이 미국으로 최근 합류했다.

종합기술원, GTC, 생산기술연구소(생기연) 등 DMC 외 전사 연구조직도 축소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종기원의 경우 이미 상당 부분 축소됐으며 종기원에서 하던 세부 연구들도 사업부 연구와 통합된 경우가 많다. GTC에서도 올해 초 일부 인력이 생활가전사업부 개발부서로 이동했으며, 생기연 연구인력들이 반도체(DS)부문 내 사업부와 연구소로 이동했다. 올해에도 이와 같은 축소 작업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사업부 내 연구소, 전사소속 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소들이 있어 국내 연구소를 단순화하는 모양새"라며 "IT시장의 흐름이 빨라진 만큼 연구조직들을 사업부와 연계해 바로바로 제품으로 나올 수 있도록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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