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보다 언론 자유가 낮은 한국
프리덤하우스 언론자유평가, 전년에 비해 4단계 올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제언론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한국의 언론자유 순위를 4계단 상향조정했다. 한국은 올해에도 '언론자유국' 지위를 회복하지 못한 채 '부분적 언론 자유국'으로 남았다.
프리덤하우스는 1일(현지시간) '2013년 언론자유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한국은 칠레, 이스라엘, 나미비아와 함께 공동 6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자메이카(23위), 마이크로네시아(31위), 일본(40위), 키리바시(52위), 통가(61위) 보다 언론자유가 낮은 나라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들 나라들은 모두 언론자유국으로 분류됐다.
한국은 2011년 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분류된 뒤 3년째 언론자유국 지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이다. 프리덤하우스는 1점부터 100점까지 언론자유 순위를 점수로 매겼는데 낮은 점수를 받을수록 언론자유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르웨이, 스웨덴은 10점을 받은 반면, 한국은 31점을 받았다.
프리덤하우스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가운데 14% 가량이 언론자유국에서 살고 있으며, 43%는 부분적 언론 자유국에 살고 있고, 나머지 43%는 언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다다. 언론자유국은 조사대상 197개국 가운데 63개국, 부분적 언론자유국은 70개국, 언론자유가 없는 나라는 64개국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은 이번 조사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공동 196위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언론자유가 없는 나라로 뽑혔다. 프리덤하우스는 북한 등은 독립적인 언론이 없거나 언론이 거의 기능하지 않으며,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언론인이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의 점수는 지난해(97점)에 비해 올해(96점) 나아졌는데, 북한 당국의 검열을 피하려는 노력이 늘어난데다 뉴스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DVD 밀수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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