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경력사원 면접은 신입사원 면접과는 다르다. 신입 때 익혔던 면접 전략으로는 탈락하기 십상이다. 13일 헤드헌팅 업체 엔터웨이 파트너스(대표 김경수)는 경력직 채용에 맞는 전략적 면접 기술 7가지를 발표했다.
①상사와의 불화로 퇴사?=경력직 면접에서 가장 처음 받는 질문은 현 직장을 퇴직하는 사유다. 이 때 상사와의 불화, 연봉 및 처우에 대한 불만, 진급 누락 등 현 직장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이들이 있다. 이보다는 경력 전환, 커리어 개발 등 자기계발에 관련한 답변으로 이끌어 가는 게 바람직하다.
③전문성보다 입사 포부?=경력채용은 준비된 인재를 발굴하는 과정이다. 그만큼 기업은 노련한 인재를 원한다. 채용 후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 말이다. 이런 기업의 기대감을 무시한 채 입사 포부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한다면 '날 떨어뜨려달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자신의 업무 역량, 강점, 전문성 등과 기존의 업무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면접관에게 말해보자. 근거 없는 포부와 자신감보다는 실제 업무 역량에 기초한 업무계획을 설명하라.
④뻣뻣한 자세=이직의사를 분명히 하고 지원했는데 막상 면접 자리에서 면접관보다 뻣뻣한 자세로 임하는 이들이 있다. 누가 면접관이고 누가 후보자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특히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스카우트 대상이 된 경우 이런 일이 많다. 이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원한 만큼 면접과정에서도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본인 스스로를 과대평가한 나머지 자세가 흐트러지기도 하는데 면접관은 그런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평가한다.
⑥지원회사에 대한 무지=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 조사는 면접에 임하는 최소한의 자세다. 현 직장과 같은 업종이라 하더라도 지원 회사의 직무에 대해 상세하게 알고 있기는 어렵다. 면접 전에 미리 조사를 해 해당 기업의 주력사업, 시장 점유율 등과 최근 이슈들을 숙지해야 한다. 또 비슷한 직무라 하더라도 기업별로 업무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미리 조사하는 게 좋다.
⑦무리한 요구=채용 포지션에 100% 부합하는 인재라 하더라도 무리한 연봉이나 처우를 요구하면 기업은 채용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 기업이 채용을 계획할 때 세웠던 가이드라인과 다른 처우나 보상을 요구하면, 기업은 최선책 보다는 차선책을 선택한다. 자신의 요구 조건은 당당하게 말하되 지원하는 회사의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조절하는 유연함을 발휘하도록 하자.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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