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쓴 젠 로즈 스미스 기자는 계란빵의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구성에 주목했습니다.
한국 겨울 간식 '계란빵', CNN이 꼽은 세계 최고의 빵 50선에
겨울만 되면 거리마다 고소한 향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계란빵'.
이 따끈한 간식이 이제는 한국만의 추억이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빵이 됐습니다.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빵 50가지(50 of the world's best breads)' 리스트에
한국의 계란빵이 이름을 올렸거든요.
CNN이 본 '계란빵'의 매력
CNN은 이번 기획에서 각 나라의 문화와 식생활이 녹아 있는 대표 빵들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계란빵을 이렇게 표현했어요.
"계란빵 한 덩이마다 보물이 숨어 있다."
"통째로 계란을 넣어 구운 개인용 밀빵."

밀가루 반죽 안에 통째로 계란이 들어간 독특한 형태, 여기에 햄, 치즈, 다진 파슬리까지 더하면 달콤하면서 짭짤한 감칠맛이 겨울 추위를 잊게 해준다고 했죠.
한마디로, 한국인의 겨울 거리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행복이라고 할까요.
이번 리스트에는 세계 여러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빵들이 함께 선정됐습니다.
아르메니아의 '라바쉬', 아프가니스탄의 '볼라니', 방글라데시의 '루치', 브라질의 '팡 지 케이주' 등이 포함됐는데요.
특히 브라질의 전통 치즈빵 '팡 지 케이주'에 대해 CNN은
"카사바 뿌리를 안전하게 가공해 식재료로 만든 창의성의 승리"라고 극찬했습니다.
이 외에도 프랑스의 '바게트', 이탈리아의 '치아바타', 일본의 '카레빵', 미국의 '비스킷' 등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빵들이 포함됐어요.
치아바타'와 '카레빵', 흥미로운 뒷이야기
이탈리아의 '치아바타'는 과거의 전통에서 비롯된 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1980년대 '수제빵 르네상스의 기폭제가 된 현대적 창작물'이라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된 식품 시스템에 대한 반발로 태어난 '핸드메이드 빵'의 상징이죠.
일본의 카레빵은 손으로 들고 먹는 '이동식 식사'의 발명품이라며,
"앉아서 먹던 식사를 손에 들고 즐길 수 있게 만든 혁신적인 간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이 빵을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카레빵맨'이 등장할 정도라고요.
"빵은 음식 그 이상이다"
CNN은 이번 리스트를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빵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각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창의성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다."
정말 맞는 말이죠. 한국의 계란빵도 단순한 간식을 넘어,
우리의 거리·계절·추억이 고스란히 스며 있는 문화의 한 조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