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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진료비 1조4000억 결제한 외국인들…피부·성형에 지갑 열었다

오픈AI의 Sora를 이용해 생성한 영상.

한국 의료가 '세계인의 뷰티·헬스 투어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작년, 한국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역대 최다인 117만 명. 이들이 쓴 진료비만 최소 1조4000억원에 달했습니다. 면세점이나 백화점보다도 병원에 더 많은 돈을 쓰는 흐름이 이젠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카드 긁은 금액만 1조4000억 원

서울 중구 명동에서 성형수술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 강진형 기자

서울 중구 명동에서 성형수술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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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17만 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중 약 92만 명은 해외 발급 카드로 병원에서 진료비를 결제했는데요. 1인당 평균 152만 원 이상을 쓰며,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카드 결제가 이뤄졌습니다. 지출 1순위는 피부과, 그다음은 성형외과였고, 그 뒤를 이어 백화점, 면세점, 음식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이 수치는 신용카드 결제만 기준으로 잡은 것이라 알리페이·유니온페이·현금까지 포함하면 실제 지출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적은 전 세계 202개국, 일본·대만서 환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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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무려 202개국에 달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나라는 일본(약 44만 명), 그 뒤를 이어 중국(26만 명), 미국(10만 명), 대만(8만 명), 태국(3만8000명) 순이었어요. 특히 일본은 전년 대비 135%, 대만은 무려 550%나 증가했는데요. 이런 증가 폭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의료 목적 방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의료 관광하러 한국 간다"는 선택이 일본과 대만에서 급격히 늘어난 셈이죠.



인기 진료는 피부과·성형외과, 한방도 강세

서울 강남구 한 건물 전체에 성형외과가 들어서 있다. 강진형 기자

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진료 과목은 '피부과'였습니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6%, 약 70만 명이 피부과를 찾았고, 그 뒤를 이어 성형외과(11.4%), 내과통합(10%) 순이었습니다. 특히 피부과 환자는 2023년 대비 무려 195% 증가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회복 수준을 넘어, '피부 시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한방 진료의 성장세입니다. 전통의학 기반의 한방통합 진료는 전년보다 84.6% 증가했으며, 이는 피부·성형 같은 단기 시술 외에도 장기 체류형 치료를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진료 분야가 미용 중심에서 건강 관리, 전통 치료까지 다변화되면서 한국 의료는 단순한 '시술 관광'을 넘어 장기 체류형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강세 속, 지방도 빠르게 성장 중

서울 중구 명동에서 성형수술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 강진형 기자

서울 중구 명동에서 성형수술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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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 환자의 약 85%가 서울에 집중되며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히 뚜렷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약 3만 명), 제주(약 2만 명)는 전년 대비 각각 133.6%, 221% 증가하며 '메디컬 관광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들 지역은 피부과, 치과, 한방 등 특화 진료와 지역 관광 자원을 결합해 진료와 여행을 함께하는 의료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짧은 시술과 회복을 병행할 수 있는 체류형 의료 관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의료, 단순한 유행이 아닌 산업이 되다

크림 마스크를 바르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크림 마스크를 바르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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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는 일반 내국인보다 높은 진료비를 지불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도 유치 인센티브가 크고, 국가적으로도 의료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이제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가 아니라 신뢰, 편의, 품질을 갖춘 산업 생태계로 발전시키는 일이 한국 의료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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