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나오니 바쁜 기관…포트폴리오 조정 나서

호실적낸 벽산·메디톡스·크라운제과 담고, 실적부진 윈하이텍·대상·테스나 빼고

종목별 실적·주가·기관순매수 현황(18일 기준)

종목별 실적·주가·기관순매수 현황(18일 기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기관들도 분주해졌다. 실적이 나빠진 기업들은 빼고 좋아진 종목은 담으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 따른 주가 변동폭도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벽산 , 메디톡스 , 크라운해태홀딩스 , 보해양조 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13.35%)과 손오공 (11.23%)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윈하이텍 , 두산테스나 등은 전날 하한가로 마감했다. 엑세스바이오 (-14.82%), 대상 (-13.60%), 파트론 (-9.32%) 등도 급락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실적 발표에 따라 엇갈렸다.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종목은 주가가 올랐다.

벽산은 지난 15일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한 93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다. 같은 날 메디톡스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41%, 48% 늘면서 시장 컨센서스보다 각각 20%, 26% 웃돈 성적을 발표했다. 같은 기간 크라운제과는 '허니버터칩' 효과로 영업이익이 86%, 매출액은 12% 늘어난 호실적을 달성했다. 보해양조 또한 영업이익은 51%, 당기순이익은 1136%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호실적을 내놓자 기관들은 이들 종목을 바구니에 대거 담았다. 전날 기관은 벽산 주식 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메디톡스는 119억원, 코스온은 147억원, 크라운제과는 28억원, 손오공은 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보해양조는 은행에서 6억원어치를 매도했지만 투신과 기타법인에서 900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기관이 앞다퉈 담자 주가가 더욱 오른 셈이다.

기관은 1분기 실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도 포트폴리오에 넣었다. 전날 9.23%나 오른 동아에스티 다. 동아에스티의 1분기 매출액은 3% 줄고 영업이익은 12%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동아에스티의 실적이 개선되고 신약 기대감 또한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기관은 전날 동아에스티 주식 61억원가량을 샀다.

주가가 급락한 종목들은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곳들이었다. 지난 15일 실적을 발표한 윈하이텍, 엑세스바이오, 테스나 등은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대상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434억원을 기록했다. 파트론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50% 각각 줄어들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기관은 전날 이들 종목을 바로 처분했다. 대상은 218억원, 윈하이텍은 5억원, 엑세스바이오는 57억원, 테스나는 3억원, 파트론은 40억원어치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실적에 따라 기관들이 포트폴리오를 대거 조정하면서 주가 변동폭도 더욱 큰 것 같다"며 "투자할 때 실적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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