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대비 전국 2위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으로 스타벅스를 향한 비판과 불매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인구 대비 매장 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광주 지역의 소비심리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스타벅스 코리아 지역별 매장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등에 따르면 인구수 대비 스타벅스 매장 수는 서울(인구 929만여명·매장 수 687개)이 1만3535명당 1곳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138만여명·71개)가 1만9529명당 1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전(144만여명·73개) 1만9749명당 1곳, 부산(323만여명·146개) 2만2160명당 1곳, 대구(234만여명·96개) 2만4472명당 1곳, 울산(108만여명·35개) 3만1081명당 1곳, 인천(305만여명·96개) 3만1846명당 1곳 등이다.

인구수 대비 전국 2위
불매 운동으로 번져
SNS 인증 사진 잇따라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 중인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5월18일을 '탱크 데이'라 쓰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 표현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그룹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사과문에서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스타벅스 코리아를 향한 국민들의 공분은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왜곡·모욕 정황이 너무 명백하다"며 이번 사태를 단순하게 넘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SNS상에는 스타벅스 제품을 버리거나 훼손하는 불매운동 인증 사진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불매운동을 넘어 스타벅스를 아예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의 '탈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해 퍼지고 있다. 특히 광주시민 사회와 SNS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이어지면서 이번 사태가 실제 광주지역 소비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