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재편 1호 롯데케미칼, 기본급 5배 위로금…조직 안정 나서
롯데케미칼이 HD현대케미칼과의 합병을 앞두고 임직원에게 기본급 500% 보상과 고용 100% 승계를 약속했다. 조직 재편에 따른 불안을 차단하고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13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HD현대케미칼과의 합병 관련 설명회를 열고 기본급 기준 총 500% 수준의 특별 격려금 지급 방안을 공개했다.
격려금은 합작법인 출범 전 100%를 먼저 지급하고, 이후 4년간 매년 100%씩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일시 보상에 따른 대규모 이탈을 막고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로 해석된다.
조직 개편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6월 임직원들은 분할 신설법인인 '롯데대산석화(가칭)'로 소속을 옮긴 뒤, 오는 9월1일 통합 합작법인으로 최종 편입된다. 합작법인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영업은 롯데 측이, 생산은 현대 측이 맡고 일정 주기로 역할을 교대하는 구조다.
고용과 처우는 기존 수준이 유지된다.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근로관계가 그대로 승계되며 급여·복지·승진 체계와 근속기간도 모두 인정된다.
근무 환경은 일부 조정된다. 서울 인력은 강남구 도곡동 사무실 이전이 검토되고 있으며, 대전 테크센터 인력은 당분간 현 근무지를 유지하되 향후 별도 연구소로 확대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양사 간 평가 체계와 데이터 시스템, 복지 제도, 노조 구조 등이 달라 완전한 통합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물리적 통합을 마친 뒤 제도·문화 통합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통합 TFT를 통해 주요 쟁점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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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병은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공장 통폐합을 포함한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관련 계획을 정부에 제출한 데 이어 최근 물적분할 및 합병 추진을 공식화하며 구조 개편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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