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100만 명 국민들, 이미 마음에선 朴대통령 탄핵…朴, 하야만이 답"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사태에 관해 "국민들 마음에선 이미 탄핵이 사실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화 연결한 박 시장은 "지금 100만 명의 국민들이 모여서 했던 일치된 목소리가 즉각 사임"이라며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대통령에게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야당이 주장하는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요구에 대해 "아무리 2선 후퇴를 한다 하더라도 그게 더 큰 혼란이 일어나지 않겠느냐"며 "책임총리라고 하지만 헌법이 부여하고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총리가 이 엄중한 시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제 1야당인 민주당에 대해선 "당내 최대 세력인 문재인 대표가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않고 좌고우면했기 때문에 민주당도 우왕좌왕 한다"며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과 책임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탄핵은 그 기간이 적지 않아 국민이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야만이 답"이라고 밝혔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