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일 10억엔 위안부 합의, 국회에서 다시 점검 되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위안부 관련된 합의는 국회에서 다시 한 번 점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처 주는 이러한 외교적 합의에 대해 국민들이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10억엔을 받고 소녀상을 철거하게 됐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면서 "역사문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가해자의 반성과 사죄, 피해자의 용서로 풀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10억엔으로 어떻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짓밟힌 삶이 치유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소속 남인순 국회여성가족위원장 등 10명의 국회의원은 일본 정부로부터 10억엔 수령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우 원내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청문회와 김재수 농림축삭식품부 장관 후보자·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정기국회 등을 언급한 뒤 "국회 장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많은 의혹과 국민들이 걱정하는 많은 민생 문제들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되고 대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