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막다가 야구 방망이 맞아 사망한 獨 여대생…추모 열기 뜨거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독일에서 10대 소녀를 괴롭히던 세르비아계 청년들과 현장에서 맞서다 방망이로 머리를 얻어맞아 의식을 잃고 2주간 만에 숨진 '의로운 여대생'에 대한 추모열기가 뜨겁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알바이락을 '우리의 모범'이라고 추앙하며 "독일 전역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위로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5일 밤 또는 16일 새벽 독일 헤센주 오펜바흐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독일 현지에서는 현장에서 수 분 동안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어느 누구 하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알바이락이 쓰러져있을 때조차 맥도널드 직원들은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무심한 세태를 개탄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세의 알바이락은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해 지내다 지난달 28일 23세 생일을 맞아 가족들의 결단으로 장치를 떼고 세상과 이별했다.
앞서 그녀는 26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병원 앞에 그녀의 23세 생일 케이크를 갖다 놓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알바이락은 또한 장기 기증 카드를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유족도 장기 기증에 동의해 마지막까지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녀는 터키계 대학을 다니며 고등학교 교사를 꿈꿔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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