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조선 조정에 힘빠진 한화그룹주 ETF

올들어 고공행진하던 한화그룹주 ETF
이달에는 그룹주 ETF 중 가장 부진
PLUS 한화그룹주 ETF 이달 약 8% 하락

상반기 주도주였던 방산과 조선주가 하반기 들어 조정을 보이면서 한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침없는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달에는 그룹주 ETF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산·조선 조정에 힘빠진 한화그룹주 ETF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이달 들어 7.96% 하락했다. 주요 그룹주 ETF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올들어 131.75% 상승하며 다른 그룹주 ETF를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방산주와 조선주가 조정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지난달에도 14.68% 올랐었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한화오션 (25.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8.63%), 한화시스템 (13.74%) 등 방산·조선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달 들어 한화오션 4.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64%, 한화시스템 12.96% 각각 하락했다.

특히 방산주의 경우 앞서 주가가 많이 올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8월15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이 있었으나 즉각적인 휴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종전 협상에 따라 방위산업체 멀티플(기업평가 배수)과 동행하는 지정학적 위험지수(GPR Index)가 하락하며 주가는 2개월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종전과 관계없이 방산물자 수요는 견고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 외교 환경 속 강대국간 힘의 논리가 강해지고 있어 자국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방산물자의 가치는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그룹주 외에 TIGER LG그룹플러스 ETF(-0.66%)와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0.29%)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가 2.72% 상승하며 주요 그룹주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리튬 가격 상승 등으로 이차전지주들이 그간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리튬 공급 조절 기대감으로 리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POSCO홀딩스 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리튬 가격 상승으로 수익 창출 능력에 대한 우려 해소에 따른 멀티플 상승, 추가 생산능력 투자를 통한 장부가 상승을 감안하면 POSCO홀딩스 리튬 사업 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주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ACE 삼성그룹동일가중 ETF는 이달 2.37% 올랐고 ACE 삼성그룹섹터가중 2.47%, KODEX 삼성그룹 1.24%, KODEX 삼성그룹밸류 1.68%, TIGER 삼성그룹 1.91% 각각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이달 7만원선에 안착했고 삼성SDI 9.95%, 삼성생명 10.48%, 삼성전기 7.26%, 삼성중공업 8.19%, 삼성E&A 8.68% 등 그룹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향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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