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난해 감사보고서상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4조7823억원이다. 판매관리비는 1조7552억원으로 매출액의 36.70%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5882억원(12.3%)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가 시행되면 1차 연도 8개 기업의 총 매출액은 4조958억원으로 7000억원 가량 줄어든다. 2차 년도에는 4조429억원, 3차 연도 4조168억원 등 4조원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영업이익은 지난해 5882억원에서 1차 연도에 6375억원 감소해 255억원(-0.62%)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2차 연도 1079억원(-2.16%), 3차 연도 1625억원(-4.05%) 등 제도 시행 첫 해부터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봤다.
권 이사는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로 첫 해부터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결국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면서 "3년 내 도산하는 10대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1일 복지부는 7500여개에 달하는 건강보험 적용 의약품 가격을 일괄 인하하는 약가제도 개편안을 고시했다. 고시가 확정되면 1만4000여개 전체 보험의약품 가격이 평균 14% 내려간다.
이에 따른 업계 피해액은 정부 추산 약 2조5000억원이다. 보험의약품 시장의 20%가량이 축소되는 것으로, 이는 고스란히 업계의 매출 및 수익 감소로 이어져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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