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내수소비 미치는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SK증권은 1일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원화 강세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고 있지만 원화 강세가 내수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소비 여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며 대형 내수주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면서도 "그러나 내수 전반의 소비 확대가 나타났던 과거의 경험이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원화 강세가 내수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원화 강세에 따른 내국인 소비는 해외여행, 해외상품 직접 구매(직구)에 더욱 영향을 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외화 기준 결제가 많은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이전보다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어 손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수입 제품의 원가 하락으로 유통 업체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현재는 유통업체가 원화강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 요인을 취하기에는 너무 많은 구매 채널이 존재한다"며 "유통업체가 제공하는 수입품의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해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요 음식료 업체들에는 원가 하락 측면에서 원화 강세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크게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체는 곡물을 직접 수입, 가공해 최종 소비재에 이르는 제품을 만드는 업체"라며 "현재는 낮은 수준의 곡물가와 높은 곡물 재고율이 유지되고 있어 원가 개선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손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으로 내국인의 해외 소비를 흡수할 수 있는 하나투어 (해외 여행), 호텔신라 (면세점), 신세계 (면세점)와 원재료 가격 인하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CJ제일제당 (음식료), 대상 (음식료)을 제시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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