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탠트럼에 증시 출렁…낙폭과대株 속 '알짜진주' 찾아라

-연초 대비 주가 급락 종목 중 4분기 실적 기대주 저가매수 기회
-동원F&B 4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56만% 증가할 듯…코스맥스, 오뚜기 턴어라운드 기대
-"코스닥 중소형 성장업종 중 낙폭과대 턴어라운드주 특히 주목" 조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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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트럼프 탠트럼(tantrumㆍ발작)'으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주가는 크게 떨어졌지만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는 낙폭과대 턴어라운드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42개 종목 중 올해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14개로 나타났다(증권사 3곳 이상의 컨센서스가 있는 종목 기준).

동원F&B , 이오테크닉스 , 위메이드플레이 , 오뚜기 , 코스맥스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 쿠쿠홀딩스 , LX하우시스 , SK디앤디 , 신세계인터내셔날 , CJ , 콘텐트리중앙 , 삼성E&A , 한국콜마 등이다.

이 종목들은 올 들어 주가가 평균 38.08% 급락해 벤치마크(BMㆍ시장수익률)를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12%)은 39.2%포인트 밑돌았고 코스닥 수익률(-10.49%)에는 27.59%포인트 뒤쳐졌다.반면 올해 4분기 컨센서스 기준으로 이 종목들은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4개 종목의 4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396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242억원)보다 63.6% 늘어나고, 당기순이익 평균은 233억원으로 추산돼 지난해(63억원)보다 269% 불어날 전망이다.

동원F&B는 실적 부진으로 연초후 주가가 46.31% 급락했지만 4분기에는 참치캔 마진 회복으로 이익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예상 매출은 5069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1년 전(각각 4495억원, 100만원)보다 각각 12.8%, 56만%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오테크닉스도 올해 주가가 43.59% 하락했지만 4분기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 실적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5069억원,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1%, 61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처럼 낙폭이 큰 데 비해 실적 개선세는 뚜렷한 '알짜' 종목에 투자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한다. 미국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신흥국 주식시장 자금 유출이 두드러지는 트럼프 탠트럼이 국내 주식시장을 덮쳐도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진흙 속의 진주들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낙폭은 크지만 내년 성장이 확실시돼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내내 코스피 대형주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주목할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형주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투자할만한 종목이 많지 않은 데다 수급 요인, 정치 불안에 트럼프 탠트럼까지 겹치면서 타격이 컸다.

KTB투자증권은 녹십자 , 동아에스티 , 한진칼 , LX하우시스 , 한국토지신탁 , 쎌바이오텍 을 NH투자증권은 에스앤에스텍 , 앤디포스 , 사람인 , 인크로스 , 이수화학 , 오르비텍 을 낙폭과대 턴어라운드주로 추천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분기 과도하게 확대된 대형 가치주와 중소형 성장주간의 수익률 갭이 추가 매물 부담 해소, 연기금 매수 우위 등으로 연말까지 축소될 것"이라며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중소형 성장업종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낙폭은 크고 턴어라운드 매력은 높은 종목을 매수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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