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구속]최태원 회장 구속 "주가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에 SK그룹주들이 혼조세를 보였지만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31일 SK는 전일대비 5000원(2.82%) 내린 17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는 전일대비 390원(4.96%) 하락한 7470원을 기록하며 SK그룹주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SK텔레콤 (-0.59%)과 SK이노베이션 (-0.58%), SK (-0.48%), SK가스 (-0.50%) 등도 0.5%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 SK증권 은 전일대비 각각 50원(0.21%), 5원(0.46%) 오르며 2만4400원, 1085원을 기록했다. SK디스커버리 은 전일과 같은 5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최 회장 구속에 따른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론 최 회장 구속은 SK그룹주들에게는 악재지만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볼 수 도 있다"며 "또 SK그룹의'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 따라 최 회장의 부재가 SK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최 회장 구속이 SK그룹주에 하루 더 영향을 줄 순 있겠지만 그렇다고 주가가 줄줄이 하락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보통 이런 임팩트 단기적이고 시장은 이미 김승연 한화 회장 학습효과를 통해 주가에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SK C&C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번 처음 이 뉴스가 나왔을 때 주가가 빠졌지만 그 이후 영향이 적었다"며 "SK C&C는 하루 이틀은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 컴즈가 4.96% 빠졌지만 최 회장의 구속 영향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특별한 영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 회장은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SK그룹 측은 "판결문을 송달 받는 대로 판결 취지를 검토한 뒤 항소 등 법적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