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실적 공시후 IBK투자증권 역시 1만원을 낮춤에 따라 당분간 호텔신라에 대한 증권사의 의견은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나마 호텔신라에 가장 우호적이라고 할 만큼 높은 점수를 줬던 한국투자증권가 어떤 의견을 낼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호텔신라의 실적 하락 전망이 대세를 이뤘던 지난해 12월 17일에도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목표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최소 6만원대를 유지할지 아니면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5만원대 아래로 수정할지 여부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일본인 입국자가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37% 떨어지는 225억원에 그쳤다. 원·엔환율 하락으로 지난해 상반기 면세점 환경이 사상 최고에서 하반기 급격한 추세 반전을 보였는데, 안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 영향이 3분기까지 재고원가 부담에 그쳤다면 4분기엔 일본인 입국자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원·엔환율 추이는 2013년 상반기 중 뚜렷한 상승반전이 어려워 보인다. 국내 면세점 영업은 당분간 내국인 출국자와 중국인 입국자 수요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전망”이라며 “호텔신라의 경우 서울 호텔 리뉴얼과 원화강세 기조로 상반기 베이스 부담이 우려되며, 하반기에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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