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제약업계 숨고르기 주주총회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16일 제약회사들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4월 1일 일괄 약가인하를 앞두고 업계에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각 회사들은 경영 체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은 2003년부터 경영을 이끌어온 김원배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 했다. 그의 4연임 성공이다. 급변하는 영업환경을 고려해 경영시스템의 연속성을 중시한 결정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동아제약의 향후 먹거리인 신약 프로젝트를 관장해온 인물이다.동아제약은 올 해 연구개발비를 매출액 대비 10% 투자하기로 했다. 김원배 사장은 "제약업계 경영여건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2012년 한 해를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녹십자 도 기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순태 사장과 이병건 사장이 재선임 됐다. 조순태 대표는 "올해도 기존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 신제품의 육성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웅제약 의 이종욱 대표이사 사장도 재선임에 성공했다. 그는 "올해는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R&D 성과를 가시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 은 동물의약품의 제조 판매업 도매업 및 수출입업, 사료의 제조판매업 도매업 및 수출입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김광호 대표는 "올해는 고혈압신약 카나브를 국내 최대의 대형제품으로 육성하는 것을 핵심과제로 삼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한양행 , 종근당홀딩스 등은 대표이사 변경을 시도했다. 유한양행은 김윤섭ㆍ최상후 공동 대표이사 중 김윤섭 대표만 재선임했다. 지난 2008년 창립 후 처음으로 단행한 공동대표 체제를 더 이상 유지하지 않겠다는 결정이다.

종근당도 이경주 전 경보제약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대표이사인 김정우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고문 역할을 맡았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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