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원인은 업황 둔화”라면서 “D램의 경우 저점을 찍은 정도에 만족해야 하는 수준이며 패널 가격은 올해 안에는 반등이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휴대폰이 유일하게 활기를 띠면서 선전하겠지만, PC와 TV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없다”면서 “주요 수출처인 미국과 유럽, 중국 모두 소비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IT업종의 주가 강세에 대해서는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니라, 낮춰진 시장 컨센서스 정도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안도감 때문”이라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사라진 데다가 IT업종에 유리한 환율 상황이 이어진 데 따른 단기 급등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3분기 글로벌 총 판매대수가 각각 99만4000대, 61만4000대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3.3%, 13.3%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올 3분기 현대차의 매출액은 평균 19조2640억원, 영업이익은 1조902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매출액 11조3870억원에 영업이익 9120억원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부품사 현대모비스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6조5000억원에 영업이익 6930억원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채희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아직은 자동차 산업에서 수요 위축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어닝시즌에서 돋보일 종목으로는 기아차를 꼽았다.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모멘텀이 가장 강하고 환율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내수주, 대체로 맑음=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방어주 역할을 해 온 내수주들은 3분기 실적전망도 상대적으로 밝았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의 3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보다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예상수준”이라며 “상반기 보다 둔화되긴 하지만 무난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외형은 업종평균으로 15% 성장할 것”이라며 “홈쇼핑의 경우 20%이상, 의류업체는 10%초반대, 기타 유통업은 15%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익 성장은 마케팅비용의 증가나 고정비 부담의 영향으로 매출성장률보다는 약간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