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시 외국인..車·화학 앞세워 2090 회복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외국인이 돌아오자 증시가 기다렸다는 듯이 급등했다. 자동차, 화학 등 주도주들은 그간 하락세를 분풀이 하듯 시세를 분출했고, IT주들도 급등하며 지수를 시원하게 끌어올렸다. 2000 붕괴를 우려하던 지수는 순식간에 2100선 회복을 바라보게 됐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04포인트(2.75%) 오른 2091.91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억918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7조1180억원이었다. 오른 종목도 605개나 됐다. 상한가는 5개. 내린 종목은 228갸였고, 하한가는 없었다.외국인이 2873억원을 순매수했다. 11거래일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기관도 115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이 19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연기금은 769억원 순매도였다. 그간 하락장에서 꾸준히 샀던 개인은 지수가 반등하자 519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364억원 순매수였다.

운송장비업종이 5.61%나 급등했고, 화학업종도 4.26% 올랐다. 이들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뒤를 이어 기계업종이 3.26% 올랐고, 전기전자가 2.74%, 증권이 2.64% 올랐다. 방어주 성격이 강한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종이 각각 0.02%, 0.44% 밀린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였다. 종이,목재는 0.35% 밀렸다.

역시 현대차 3인방이었다. 현대차가 5%대, 기아차가 6%대, 현대모비스 가 7%대 급등하면서 그간 부진을 떨쳐냈다. 유성기업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부품주들도 좋았다. 한일이화가 상한가, 한국프랜지와 현대위아가 5%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조선주들도 오름세였다. 한화오션 이 7.11% 급등해 단연 돋보였고, 현대중공업이 3.92%, 삼성중공업이 3.86% 올랐다. STX조선해양은 2.38% 오르는데 그쳤다.

화학주도 강세였다. 특히 그룹 계열사들이 두드러졌다. SKC 는 11.40%나 올랐고, SK이노베이션도 6.97% 올랐다. SK는 8.00% 급등했다. 대장주 LG화학 은 6.46% 상승했다.

IT주 중에서는 삼성SDI 가 두드러졌다. 9.24%나 급등했다. 매수세가 몰리자 시장에서는 최대 투자자문사 브레인이 삼성SDI를 대거 편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이를 박건영 대표가 부인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2.69%, 하이닉스가 3.67% 등 대부분 IT주들이 강세였지만 브레인이 며칠전 대거 팔았던 LG전자는 이날도 1.01% 하락했다.

삼성증권 이 4.85% 오르는 등 증권주들은 모처럼 지수 급등에 동반 상승했다.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이 모두 2%대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