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3월 한 달간의 조정을 거친 국내 증시가 4월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며 강세장으로 복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9일 "4월 대외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한결 완화될 것"이라면서 "외국인 수급도 개선되면서 코스피는 지난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코스피 밴드는 1950∼2150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중동 소요 사태, 일본 대지진, 남유럽 재정 위험 등 여러 악재들이 많았지만 1분기에 나타났던 코스피의 고점 대비 조정 강도는 9.1%에 불과했다"면서 "일본 대지진은 주식시장에 악재가 아니었다는 점이 최근의 반등 흐름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국제 유가는 현재의 레벨에서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면서 "원유 시장에 구조적인 공급 우위 상황이 조성돼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특히 중동 및 일본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펀더멘털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동 사태와 일본 대지진을 겪으면서 진행되던 기업 이익 전망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세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의 완화(특히 유가 급등 가능성 약화)로 인해 기업이익 전망치의 감익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매력을 가질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수급이 개선돼 국내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더할 것으로 김 팀장은 전망했다.
그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은 3월 중순 이후 뚜렷한 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인도와 태국 등지에서의 외국인 매매는 이미 순매수로 반전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은 2∼3월보다 한결 개선된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