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 우려에 코스피 2657 마감…성장주 52주 신저가 속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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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자이언트 스텝'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1% 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대 하락 마감하며 900선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1.76%(47.58 포인트) 내린 2657.1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1.04%(28.04 포인트) 하락한 2676.67에 장을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89억원, 3495억원치 매도했다. 개인 홀로 1조650억원치를 매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인 점이 시장에 경계감을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피크 아직 아니다"는 발언과 더불어 5월 50bp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여기에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75bp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며 매물이 대거 출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와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계획 발표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던 영향이 오늘 한국 및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확대됐다"며 "원화 약세 폭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된 것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삼성전자 (-1.04%), LG에너지솔루션 (-0.80%), SK하이닉스 (-2.26%), 삼성바이오로직스 (-1.00%), 삼성전자우 (-1.49%), NAVER (-3.83%), 카카오 (-2.50%), 삼성SDI (-3.02%)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NAVER (-3.83%)와 크래프톤 (-3.00%), 넷마블 (-3.70%), NC (-2.37%), 카카오페이 (-4.24%) 등 성장주들 위주로 52주 신저가가 속출했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업(0.51%), 종이목재(0.17%)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섬유의복(-6.77%)이 낙폭이 가장 컸고, 의료정밀(-4.72%), 운수창고(-3.12%), 기계(-2.91%), 서비스업(-2.49%), 철강금속(-2.46%), 건설업(-2.40%), 통신업(-2.10%), 화학(-2.10%), 유통업(-2.08%) 등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9%(22.94 포인트) 내린 899.8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13.25 포인트) 내린 909.53에 장을 출발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키우며 끝내 9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역시 개인이 순매수를 이끌었다. 개인은 303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0억원, 기관이 12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역시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3.91%), (-3.99%), 엘앤에프 (-8.42%), 펄어비스 (-2.35%), 카카오게임즈 (-2.41%), 셀트리온제약 (-4.92%), HLB (-0.51%), 천보 (-0.69%), 리노공업 (-1.71%), CJ ENM (-2.13%)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 역시 연고점을 경신, 124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시사한데다 중국 위안화까지 약세를 보이며 강달러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정책뿐만 아니라 이날 위안화가 장중 1% 넘게 떨어진 영향도 이날 원/달러 환율에 반영된 것 같다"라면서 "원화가 최근 다시 위안화와 연동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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