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우선주·바이오주 고공점프

코스닥 휴마시스 756%·코스피 신풍제약우 754% 상승폭 최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요동친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우선주와 제약ㆍ바이오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코스닥 상장사인 휴마시스 의 주가가 755.6% 상승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풍제약우 가 754.24% 올라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우선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코스닥에서는 제약ㆍ바이오주의 상승폭이 컸다.

올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톱10 종목에는 신풍제약우를 비롯해 (615.76%), 일양약품우 (478.35%), 신풍제약 (333.29%), 진원생명과학 (325.31%), 덕성우 (267.5%), SK증권우 (250.8%), 두산퓨얼셀 (187.63%), 일양약품 (186.49%), 솔루스첨단소재1우 (179.66%) 등이 포함됐다. 우선주와 제약ㆍ바이오주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두산퓨얼셀이 이에 해당하지 않는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성장 기대감에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산 매각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과열 양상을 보였던 우선주들은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 상한가 기록을 세웠던 삼성중공우는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며 지난 18일 거래가 정지됐었고 거래 재개 이후 이틀 연속 20%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률 1위인 신풍제약우도 지난 10일 장중 6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세를 보이며 5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제약ㆍ바이오주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휴마시스를 비롯해 멕아이씨에스 (579.12%), 진매트릭스 (505.26%), 알테오젠 (428.19%), 수젠텍 (377.06%), 엘앤씨바이오 (297.66%), 랩지노믹스 (296.08%), 에프에스티 (287.43%), 킵스파마 (276.04%), 씨젠 (251.06%) 순이었다. 바이오주가 아닌 종목은 에프에스티와 케이피에스 둘 뿐이었다. 이 중 반도체 관련주인 에프에스티는 생체인식 테마와 삼성전자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장비 업체인 케이피에스는 바이오 사업 진출로 주가가 상승했다. 바이오주의 강세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진단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이후 백신 개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상승률 1위를 기록한 휴마시스의 경우 셀트리온 과 협업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최근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요동친 증시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제약ㆍ바이오주의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 모멘텀이 부각되고 공매도 금지, 유동성 증가 등 정부 지원 및 정책 변화에 따라 상반기 제약ㆍ바이오주에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주가 상승 속도는 상반기 대비 둔화될 수 있으나 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개발 성과 확인으로 하반기에도 기대감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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