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 770.50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달 '산타랠리'는 어려워도 다음달 '1월 효과'엔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이번달 외국인은 1조8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대형주 위주 매도세가 이어져 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으며 횡보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매도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연말 결산(북클로징)을 앞두고 정보기술(IT) 업종 등 그동안 올랐던 업종 위주로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세를 늘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초에 외국인 자금은 다시 흘러들어올 공산이 크다. 이번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가 완화된 데다 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다음달 코스닥 반등에 주목할 시기다. 영업일이 7거래일 남은 상황에서 이번달 산타랠리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코스닥은 1월에 강세를 보여왔다. 코스닥 1월 효과란 중소형주 실적이 대형주를 앞서는 현상을 뜻한다. 국내외 증시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났다. 2013년 이후 1월 코스닥 상승률은 올해를 제외하면 모두 유가증권시장(코스피)를 넘어섰다.
다음달 중에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정책 모멘텀은 중소형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초 이후 코스닥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는 이유다.
코스닥시장의 중소기업 기초 체력(펀더멘털)도 양호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IT 업종을 필두로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오르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통상적으로 연말부터 나타나는 코스닥 1월 효과에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은 내년에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흐름에다 정부 정책 지원까지 코스닥 상승세를 받칠 것으로 보여서다.
내년 1분기 코스닥 컨센서스는 전월보다 2.8% 올랐다. 코스피보다 빠른 상향 조정세다. 1월 효과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한 수치다.
2010년 이후 코스닥은 12월에 저점을 찍은 뒤 1월까지 오르는 현상을 반복해 왔다. 저점에서 고점까지 평균 9.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