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한달반새 3.6배 혹은 마이너스…'모 아니면 도'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이 극단으로 갈리고 있다. 한달반만에 공모가보다 300% 이상 오르는가 하면 오히려 35%까지 하락한 종목도 있다. 신약 개발이나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주로 높은 수익을 냈다.

1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9~10월 코스닥시장에 12개 기업이 신규 혹은 이전 상장됐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없다.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대개 400~600대1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공모 이후 주가 흐름은 달랐다. 9월18일 상장된 앱클론 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367%나 치솟아 압도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상신전자 (139%), 폴라리스세원 (80%), 펄어비스 (34%), 신흥에스이씨 (24%), 휴엠앤씨 (5%)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야스는 공모가와 차이가 없다.

반면 는 공모가보다 35% 낮고 선익시스템 (-22%), 유티아이 (-6%), 킵스파마 (-9%), 엠플러스 (-4%)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앱클론은 시초가와 비교해도 134% 올랐으나, 샘코는 40%나 오히려 떨어졌다. 앱클론의 경우 지난달 30일 또 한 번 상한가를 기록해 수익률은 다시 껑충 뛰었다. 항체 신약 전문기업이다.

상신전자는 전자파를 줄이는 노이즈 필터 업체인데 전기차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세원은 자동차 공조 장치 부품을, 신흥에스이씨는 2차전지용 안전 부품을 만든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으로 인지도가 높은 게임업체다.

수익률이 낮은 선익시스템과 야스, 케이피에스 등은 OLED장비 기업들이다. 샘코는 항공기 도어시스템 업체다.

김철영 KB증권 연구원은 “OLED장비 기업과 안정적 매출, 영업이익을 보이고 있는 유티아이, 에스엔피월드, 샘코 등도 향후 수급 개선이 진행되며 주가 정상화가 예상되므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올해는 상장이 활발하지 않았다. 올해 주식시장 신규 상장 종목은 10월까지 95개다. 이전상장이나 스팩상장까지 포함한 것이다.

코스피시장에 신규로 상장된 기업은 넷마블게임즈, 아이엔지생명, 덴티움, 호전실업 등 4개에 그친다. 2015년 16개, 지난해 13개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코스닥시장 역시 지난해 59개가 신규 상장됐는데 올해는 46개를 기록하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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