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16일까지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를 분석한 결과, 제일모직과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은 각각 코스피 시총 5위, 6위, 10위를 차지하며 톱10에 올랐다. 기존 코스피 붙박이 상위랭커였던 포스코와 네이버, 현대모비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12월18일 코스피 상장 이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에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월10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투병기간이 1년을 넘어가면서 이러한 기대는 더욱 증폭됐다.그러다 지난 5월26일 제일모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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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합병 결의가 발표되자 제일모직 주가가 상한가를 치며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합병을 놓고 52일 동안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갈등을 벌여 주가가 불안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합병이 점차 가시화되자 이내 회복됐다. 주가는 전년말 15만8000원에서 16일 기준 19만4000원까지 올랐으며, 시총은 약 21조원에서 26조원으로 증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의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서 삼성전자(4.1%)와 삼성생명(19.3%) 직접 보유에 따른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로서의 지배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건설과 해외 인프라 등 사업 시너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51.2%)로서 바이오사업 고성장 향유, 추가 지배구조 개편과 자체사업 강화 등의 합병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 시총 14위에 머물고 있는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업 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5조1890억원, 영업이익 68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1%, 18.2% 줄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건설부문(E&C)과 에너지부문에서 주요 자회사들이 부진했던 것이 실적 감소의 원인이 됐다. 시총은 지난해 말 약 24조원에서 지난 16일 17조원까지 급감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제 철강시황 약세로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악화됐고, 주요 자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실적이 국제유가와 가스 가격 하락으로 부진했다"며 "3분기에도 포스코의 영업이익 개선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전체 시총은 100조원 넘게 증가했지만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합은 오히려 감소했다. 코스피 전체 시총은 지난 16일 기준 1300조88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11% 증가했다. 반면,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은 411조8700억원으로 전년말 435조600억원보다 5.33%(23조19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66%로, 전년말 36.49%에서 4.83%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