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영방침 '위기 속 안정과 성장 추진'에 중점 둔 인사…임원 승진 141명으로 예년 유지
최고 실적 SK하이닉스는 43명 임원 승진…전문직 임원제 도입, 이공계 중시 SK루브리컨츠 대표에 이기화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 선임 SK증권 신임 대표에 김신 전 현대증권 대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전일가2026.05.02 15:30 기준close
그룹이 '위기 속 안정과 성장 추진'이라는 내년 경영방침에 충실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최고경영자(CEO)급 변화는 최소화하는 대신 젊은 임원들을 발탁 승진, 세대교체를 통한 미래 준비에는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그룹 내 최고 성과를 보인 SK하이닉스는 임원 승진이 큰 폭으로 이뤄졌다. 12일 SK그룹은 각 사별로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 안정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201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 인사 또한 자율·책임경영 원칙에 따라 관계사별 이사회 및 CEO 책임하에 결정됐다. 사장단 인사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의 건의를 각 사 이사회가 충분히 검토한 뒤 확정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및 관계사 CEO급에 대한 변화는 최소화한 반면 안정 속 성장 관점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경기 회복 이후의 도약을 위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세대교체 등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승진자 규모는 신규 선임 100명을 포함한 총 141명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성과에 대한 책임과 보상 원칙에 따라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에서는 43명이 대거 승진했다.
SK는 "이번 인사에 기술 중심의 성장기반 마련이라는 주요 관계사들의 성장전략이 반영돼 이공계를 중시한 것도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규 선임 임원의 63%가 이공계 전공자로 예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이는 기술 기반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관계사의 성장전략과도 맥을 같이한다. SK는 또 연구개발, 공정기술 분야 등의 전문인력이 장기적인 커리어 비전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전문직 임원 제도를 본격 도입, 올해 약 20명을 전문직 임원으로 선발하고 향후 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SK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발탁승진 등을 통한 세대교체다. 1970년대생 임원이 본격 등장하고, 신규 선임 임원의 약 25%가 입사 20년이 채 되지 않는 등 과감한 발탁이 활발히 진행됐다. SK는 앞으로도 능력 있는 젊은 인재가 성장의 기회를 갖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러한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안정화하고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세대교체 등을 통해 향후 글로벌 성장의 기조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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