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구)동아제약이 올 3월 회사 분할로 내준 업계 1위 자리를 유한양행이 꿰찼다. 지난 46년 동안 변동 없었던 '왕좌' 구도가 깨진 것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약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동아제약의 뒤를 이어 유한양행이 매출액 2155억원(잠정치)으로 1위 바통을 넘겨받았다. 이어 녹십자가 시장 예상치(이하 컨센서스) 매출액 1908억원으로 2위에 오르고, 대웅제약(1722억원), 한미약품(1337억원), 종근당(1191억원)이 3~5위권에 들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기준 '동아제약-녹십자-대웅제약-유한양행-한미약품' 구도로 짜여진 순위와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지난 1967년 이후 업계 1위를 꽉 쥐고 있던
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98,900전일대비1,700등락률+1.75%거래량17,526전일가97,2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동아제약 템포,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나눔 캠페인 진행동아제약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 누적 판매 100만 돌파63살 박카스, 누적 판매량 250억 병 눈앞close
이 지주사로 전환된 후 올해 순위 경쟁에서 빠지자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유한양행유한양행00010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94,800전일대비100등락률+0.11%거래량170,005전일가94,7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빅파마 '비만약 쏠림' 틈새 공략…국산 희귀약, FDA 지정 잇따라유한양행-휴이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메모큐' 공급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close
이 주도했다. 유한양행의 1분기 올린 매출액은 215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665억원) 대비 29.4%나 증가했다. 이로써 1분기 순위도 지난해 4위에서 올해 위로 올라섰다. 수년간 전력을 기울여온 '수입 의약품 판매대행 사업'의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다국적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트라젠타'(당뇨), '비리어드'(B형 간염), '트윈스타'·'미카르디스'(고혈압)를 팔고 있다. 의약품조사 전문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1분기 수입 의약품 처방 실적은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225억원) 대비 2배 가량 많아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도입된 비리어드의 출시 효과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