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리스크 겪은 오리온·태광실업 희비 분명 고가株·저가株 불문 기업평가 잣대 실적으로 통일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들어 황제주들의 주가 희비가 크게 교차하고 있다. 실적 따라 제위를 공고히 한 종목도 있지만 일부 기업은 용상(龍床)에서 내려와야 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는 기업 평가 잣대가 고가주와 저가주를 불문하고 실적으로 통일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주당 100만원 이상인 황제주들의 주가가 실적 따라 1년 동안 크게 뒤바뀌었다. 지난해 12월2일
롯데지주롯데지주00499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30,550전일대비750등락률-2.40%거래량241,080전일가31,300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롯데그룹 재무구조 개선 '구원투수'…롯데물산, 양평동 부동산 개발 나선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종합)close
는 황제주 중에서도 가장 높은 주가를 자랑해 당시 종가가 172만8000원이었다. 그러나 롯데제과는 지난 3일 145만원에 장을 마쳐 1년전 보다 주가가 16.1% 하락했다. 여전히 황제주 중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한 것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상반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6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12% 줄었고 순이익은 471억원으로 같은 기간 28.63% 쪼그라드는 등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 10월 14개 제품의 출고가격을 최대 20% 인상하고 중량을 줄이는 초강수를 두기까지 했지만 내실보다는 외형 늘리기 정책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며 주가가 아직 기를 못 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20,500전일대비5,500등락률-2.43%거래량22,161,975전일가226,000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삼성전자, 호암재단에 38억원 기부…기부금 총액은 50억원경고한 李대통령…삼전 노조위원장 "우리에게 한 말 아냐, LG유플 이야기"2분기 실적발표 앞둔 애플…'팀쿡 후임' 터너스에 쏠린 눈close
는 매 분기마다 컨센서스를 수천억원씩 뛰어넘는 실적 성장세를 보여준 덕에 주가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으로 화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일 105만원이었던 삼성전자는 지난 3일 143만원으로 1년 동안 36.19%에 달하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당 100만원 이상을 호가해 매수하기 쉽지 않은 황제주임에도 불구하고 저가주 못지 않은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 것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실적 증가와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애플과의 특허소송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가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가 200만원을 유지하며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