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고유가 부담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2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인 데 개인만 저가매수에 나섰다. 화학업종은 특히 3% 가까이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규주택 판매와 소비심리 개선 등 호재가 있었으나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증시 투심을 냉랭하게 만든 재료는 고유가 지속 우려였다. 이란 핵문제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세를 부추기며 WTI는 24일 전일대비 1.8% 상승한 배럴당 109.77달러에 육박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8.73포인트(1.42%) 내린 1991.16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8포인트(0.31%) 하락한 2013.61에서 출발, 장초반 계속 낙폭을 확대하더니 오전 9시22분께 2000선, 9시33분께 1990선을 차례로 내주며 낙폭을 키웠다. 이후 1990선에서 소폭 등락을 보이다가 1990선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1억원, 1999억원씩 동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투신(2211억원)을 비롯 기타계(642억원)에서 대거 '팔자'물량이 출회했다. 반면 개인만 저가매수에 나서며 3027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프로그램으로는 총 932억원의 대규모 '팔자' 물량이 나왔다. 장중 외국인의 대규모선물 매도로 비중이 컸던 선물과 현물 무위험 차익거래는 284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비차익거래는 6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73%)이 선봉에 서며 일제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섬유·의복도 2%대 급락했다. 은행, 증권, 건설업, 운송장비, 전기·전자, 기계, 유통업 등도 1%대 약세를 보이며 파란불을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