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인세 인하 수혜주는?

산업재·유통업종 세금 경감
美 자회사 보유한 동원산업
휠라코리아 등 이익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미국 세제개편안이 상원 통과로 탄력을 받으면서 법인세 인하 수혜 업종이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유효법인세율이 높은 산업재와 유통업종은 세금 부담 경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음식료 업체 가운데 미국에서 이익이 발생하는 기업은 CJ제일제당 , 농심 , 동원산업 정도다.

전체 이익에서 미국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를 보유한 동원사업이 수혜가 가장 클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약 내년부터 미국법인세율이 하향된다면 동원사업의 전사 유효법인세율 전망치는 약 5%포인트 하락하고 주당순이익은 약 7% 상승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의류업종 중 미국 사업을 영위하는 미스토홀딩스 도 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휠라코리아 사업 가운데 미주 사업이 대부분인 아쿠쉬네트(Acushnet Holdings)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아쿠쉬네트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조8000억원, 1670억원, 9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휠라코리아 연결 실적 기여도는 내년 기준 매출액 70%, 영업이익 71%, 지배주주순이익 55% 등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법인세가 인하되면 아쿠쉬네트의 순이익은 기존 970억원으로 1050억원으로 12% 상행된다"면서 "내년 추정 주가수익비율은 기존 10.5배에서 9.4배로 하락하고, 차입금 축소와 배당확대 여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두산밥캣 도 눈여겨봐야 한다. 두산밥캣의 전체 매출액의 66.8%, 이익의 90%가 북미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두산밥캣의 유효법인세율은 37.5%로 추정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유효법인세율이 현재 추정치 대비 10%포인트 낮아진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기준 예상 주당순이익은 2711원에서 3125원으로 15.3%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은 13.6배에서 11.8배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블유게임즈 에 대한 전망도 밝다. 더블유게임즈는 2분기에 미국 소셜카지노게임 개발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인수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 3분기 더블다운인터랙티브 별도기준 실적으로 계산해보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순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 주당순이익 기준 10%를 웃도는 증가효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화함에 따라 미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이 35%에서 20%로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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