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이란 제품을 외상으로 팔고 현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회사의 현금 흐름과도 직결된다.
회계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는 외상 거래가 관행적으로 굳어져 있어 만성적으로 매출채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라면서도 "다만 회사의 매출채권 회수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현금 창출력이 떨어지고, 대손충당 발생 위험이 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이 올 상반기말 기준 매출채권 가운데 못받을 돈으로 인식한 대손충당금은 43억원이다. 매출채권 1228억원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은 3.6% 수준이다. 매출채권이 얼마만에 회수가 되느냐와 함께 중요한 것이 '떼이는 돈' 없이 다 받을 수 있느냐인데 대웅제약은 대손충당금과 함께 75억원을 미수금으로 인식했다.
장부상 1년을 초과해 연체된 매출채권 비중은 5% 이상이다. 6개월 초과 1년 미만 연체된 매출채권 비중이 전체의 4분의 1로 가장 높았다. 다만 연체대금과 대손충당금이 약 295억원으로 총자산(7329억원)에 비하면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차별성이 크지 않은 제약시장에서 제약사가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영업사원을 동원한 판촉활동이나 외상 판매일 수 밖에 없다"며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웅제약은 매출채권 회수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총자산이익률(ROA) 5.6%, 영업이익률 7.3%, 순이익률 5.5%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