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통적 고배당주들이 실적 악화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0967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46,200전일대비3,600등락률-2.40%거래량1,134,227전일가149,800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실전재테크]방산·조선주…중동 포화 속 '수주·마진' 터진다close
은 전날 2014년 결산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안정적인 배당확대를 지향해왔지만 급격한 실적악화와 불투명한 사업환경에 따라 올해는 배당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보통주를 포함한 우선주까지 배당하지 않을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의 무배당은 1980년 당기순이익 적자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이후 34년 만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22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3년 SK이노베이션의 현금배당성향은 125.8%에 달했다. 보통주의 현금배당수익률은 2.3%,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4.9%였다. S-Oil의 2013년 배당성향은 53.55%, 배당수익률은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1.81%, 2.52%였다. KT는 2013년 3923억1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고도 주당 800원을 현금 배당했다.
이들 고배당주가 배당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우자 배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3분기 실적발표 때 "경영악화가 배당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주주배당도 중요한 경영활동으로 배당은 주주들의 기대수준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SK이노베이션 실적 부진에도 고배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 수차례 나온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투자라도 업황과 실적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배당을 많이 해온 기업이라도 실적이 악화되면 배당여력이 줄어 배당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업황과 실적 등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