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정부가 단통법 시행 일주일을 남겨두고 핵심조항인 분리공시제를 제외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전체 보조금을 구성하는 통신사 지원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따로 공시하는 분리공시제가 제외되면서 통신사들의 출혈경쟁이 다시 불붙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달들어 통신주는 단통법 시행으로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감소와 과열경쟁이 사라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이달들어 23일까지 SK텔레콤은 6.79%, KT는 4.69% 상승했으며, LG유플러스는 14.73% 치솟았다. 단통법 실시 자체가 통신주 장기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반쪽짜리 법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부 정책에 휘청거린 종목은 통신주만이 아니다. 지난 11일 담배값 2000원 인상 소식에
KT&GKT&G0337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76,200전일대비5,200등락률+3.04%거래량297,692전일가171,0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K-팝, K-뷰티…K-담배도 있다" KT&G, 실적·주당가치↑” [클릭e종목]KT&G,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강화KT&G, 1조8000억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강화"close
는 발표 당일 전일대비 5.55% 하락했다. 발표에 앞서 담뱃값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급격한 가격 인상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담배주가 급락한 것이다. 요우커 수혜주로 꼽히던
호텔신라호텔신라0087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62,300전일대비5,600등락률+9.88%거래량2,026,846전일가56,7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호텔신라, 1분기 영업이익 204억 흑자전환…매출 1조호텔신라, '신라스테이' 글로벌 첫 진출… 中옌청에 개장보릿고개 진짜 끝?…호텔신라, 여행 성수기 기대감[클릭 e종목]close
또한 지난 4일 대기업 면세사업자들이 영억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납부하도록 하는 내용의 관광진흥개발기금법이 발의되면서 11.4% 급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으로 큰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정책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정책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은 다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펀더멘탈 여건이 좋지 못하고 영업이익도 하향조정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요인이 생각보다 길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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