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대선 정국이 끝난 후에도 정치테마주가 연일 급등락하면서 관련 주요 테마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인 투기성 거래에 치중하지 않는 외국인들의 행태와 달라 검은머리 외국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주목을 받는 부분은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비중이 대선이 끝난 후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매비중(거래량 기준)을 살펴보면 6개 종목 모두 예외 없이 대선이 끝난 후 대선 전(작년 1월~ 지난달 18일)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개 종목의 거래량을 모두 합산하면 외국인 매매비중은 대선 전 0.8%에서 대선 후 1.5%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정치테마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선 후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대선 후 6개 종목 모두 외국인 매매비중이 1%를 넘었으며 EG의 경우 1.9%로 가장 높았다.대형주 장기투자 위주인 외국인들의 통상적인 매매패턴을 감안하면 외국에 계좌를 개설한 국내 투자자, 즉 '검은 머리 외국인'이 테마주 투자에 열중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미 지난해 10월 정치테마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도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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